8시간 7분 공부함
영어단어
헌법
오늘은 일요일이라 학식이 문을 열지 않는다.
그래서 점심은 매운참치김밥.단무지 빼고 먹으면 더 맛있는저녁은 라면을 먹을까 생각중이었는데
6시 10분 전쯤부터 천둥이 어마무시하게 쳐댔다.
폭염주의보도 내리고 점심때 밥집 갔더니 문이 닫혀 강제로 한참을 돌아 걸어와 김밥을 먹게된터라 땀범벅이었는데 저녁에 비가 올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었다.
당연히 우산이 없었기에 조금이라도 일찍 나가서 방에 간다음 우산을 챙겨오자 싶었다.
한솥에 가서 치킨도시락을 사고 방까지 걸어가려는데 비가 조금씩 오기 시작했다.
요정도면 괜찮겠지 싶어서 살살 걷는데 어째 빗줄기가 굵어지는 속도가 드라마에서 소방차로 물 부을때의 속도감이 느껴지는 것이 아닌가.
달려가다가 내 방이 있는 건물과 10m(진짜 불과 10m) 거리의 CU 입구 앞 천막에 뛰어들자마자 비가 미친듯이 쏟아졌다. 진짜 우산 없이 나서면 팬티와 양말까지 다 젖을것만 같은 맹렬한 기세를 넋을 잃고 한 5분간 멍하니 바라보았다.
편의점 손님이 들고오는 큰 우산을 들고 날라버릴까도 잠시 생각했다. 10분 정도 있으니 비가 좀 잦아들길래 달렸는데 그래도 윗옷은 다 젖었더라.
최근에 언어의 정원이라는 애니메이션이 재개봉해 아무 생각없이 가서 봤었는데 비오는 장면을 보다보니 문득 내가 비오는 날씨를 좋아하는구나 하고 새삼 깨닫게 되었었다.
그러나 비는 비를 피할 수 있는 곳에서 소리 들을때나 좋지 역시 비를 우산 없이 직접 맞는 것은 별로다. 특히 오늘처럼 머리가 다 뽑힐 것만 같이 비가 내릴때는 말이다. 안그래도 지켜야 하는데그래도 워낙에 건조했었던터라 그런지 집에 가는 길엔 언제 그리 쏟아졌냐는 양 비의 흔적이 없구나.
'취업준비 > 공시생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험일기 '16.07.26. (1) | 2016.07.27 |
---|---|
수험일기 '16.07.25. (0) | 2016.07.26 |
수험일기 '16.07.23. (0) | 2016.07.24 |
수험일기 '16.7.22. (0) | 2016.07.23 |
수험일기 '16.7.21. (0) | 2016.07.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