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재테크

CASH FLOW 101

by 김대리 2016. 7. 24.

중학교 1학년때 구기북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던 친구와 함께 서점에 간 적이 있었다.
친구 어머니와도 함께였는데 어머니께서 한 권 사주겠다고 하시며 책을 한 권 고르렴 하시길래 신나서 고르다 문득 부자아빠 가난한아빠 라는 책이 눈에 띄었고 그것이 내 인생 첫 재테크 책이 되었다.

14살 짜리가 현금흐름에 대해 뭘 알았겠냐마는 막연하게나마 그것이 중요하구나 정도는 이해를 했던 것 같기도 하다.
그 이후로도 서점에서 기요사키 책이 보이면 종종 구입하고, 늘 경제 경영 재테크 분야와 관련된 책을 찾아 읽곤 했으니까 말이다.

저자의 책에 심심찮게 언급되어 기억하고 있었던, 현금흐름에 대해 게임을 통해 가르칠 수 있다고 저자가 아주 자신만만해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CASH FLOW 101게임을 지난 주 금요일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해보게 되었다.

이 보드게임을 보유하고 계신 지인분은 한글판의 경우 수요가 없어 판매가 중단된터라 중고를 구입하려면 너무나 비싼 가격을 지불해야 했기에 직접 해외직구를 통해 구매하시고 이미 게임과 관련된 세미나도 서울까지 가서 비싼 돈을 지불해가며 찾아 들은 분이셨다. 어마어마한 실천력! 존경합니다.

​그런 분께 직접 1:1로 게임하며 친절하게 가르침을 받고 저녁도 얻어먹었으니... 감사합니다. 다음엔 제가 사지요.

​게임에 대해 얘기해보자면 직업 선택으로 정해지는 현금흐름, 그리고 쥐경주에서 발생되는 많은 일들로 시시각각 변하는 현금흐름, 투자한 주식과 부동산 등으로 발생되는 현금흐름 등 계속해서 어떻게 할지 상황 판단을 해야하고 최대한 빨리 쥐경주를 벗어나는 것이 1차 목표.

쥐경주를 벗어난 이후에는 꿈을 사거나 현금흐름이 일정 금액에 달하게 되는 사람이 게임에서 승리하는 방식이었다.
​나는 참고로 초반에 doodads에서 현금흐름 $-340짜리 보트를 사는 바람에 $17,000을 갚을 때까지 십수턴을 보트의 노예로 보내게 되었는데 처음엔 꿈도 희망도 재미도 없더니 거의 다 갚아나가자 흥미가 생기고 오히려 처음보다 더 재밌었으며, 굉장히 빠른 시간 내에 쥐경주를 탈출하게 되었다.

​역시 미래를 현재 시점에서 계산하지 말라는 말이 맞다.

​약 2시간 50분여의 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갔고 오랜만에 이렇게까지 흥미를 유발하는 게임을 한 것 같아 너무나 즐거웠다. 사람이 모여 202 시리즈도 해보게 될 날이 기대된다.

​아이고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이러고 있다...

'재테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금저축계좌 관련 Q&A 펌  (0) 2016.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