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1 버스안에서.. 멀리 문상을 왔다가 돌아가는 버스안에서 글을 남긴다. 모니터에 뜨는 34세라는 숫자에 가슴 한 켠이 아려왔다. 누가 그랬다. 바보같이 손해만 보고 산 사람이라고, 근데 그래서 사람들이 이렇게나 오는 것 같다고. 나도 대학교 들어가서 아무것도 모를때 불려다니며 술을 그리도 마셨다. 술을 안마시면 어색한 사이라는 말에 모두가 공감했다. 동기와는 술 먹고 주먹다짐도 했단다. 술로 그를 기억하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그렇지만, 그는 인간적이었다. 계산해서 사는 사람이었으면 그렇게나 사람들을 불러내 술을 마시진 않았을 것이다. 후배들 사준 술값이 족히 몇 백은 된다는 얘기를 본인 입으로 자랑스럽게 떠든 사람이다. 술을 마시지 않으면 말이 없었지만 정이 많고 늘 웃는 사람이었다. 피곤해도 직장에서는 군말없이 일하고 .. 2018. 1.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