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이라고 생각되던 직장이 안정적이지 않음을 알게 되었을 때,
흔히 대기업이라고 말하는 기업에 입사하게 되었을 때 실제로 누구에게 이득이 되고 좋은 것인지를 알게 되었을 때,
패기있게 뛰쳐나왔으나 공시와 취업시장이 결코 만만하지 않은 곳임을 깨달았을 때,
주 5일 근무하면서도 나 연봉 이만큼 받는다는, 지금 생각해보면 아무것도 아닌 것에 근거하여 그 당시의 나는 어깨에 뽕이 잔뜩 들어가 있었다.
춥고 배고픈 시절을 다시 겪으면서 나는 겸손해졌고, 한 시험을 목표로 몇년씩이나 공부하는 사람들은 대단한 분들이며 사기업 그만두고 메이저 공기업 다시 준비해서 가는 분들도 참 대단하신 분들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지난 해 삽질만 하던 나를 돌아보면 놀고 싶을 때는 놀고 먹고 싶은 것 먹고 하고 싶은 것 하며, 그런 시간을 빼고는 열심히 하고 있다며 스스로 합리화 했던 것 같다.
그러면서도 이것저것 다 움켜쥐려고 하다보니 아무것도 손에 안잡힌게 아니었을까.
올해 초에는 LEET 생각하며 토익도 준비했었고, 심지어 작년 3월에는 PSAT도 응시해봤었으니 원.
올해는 아예 공기업에 취업할 때까지 딴 짓거리(?) 안하겠다고 결심하고 딱 정해놓은 시간만큼은 도서관에 어떻게든 붙어있으려 노력했었고,
거짓말처럼 다시 직장생활을 하게 되었다.
돌이켜보면
올해는 그래도 열심히 했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필기 시험 준비와 인턴 기간동안은
정말 열심히 했다.
내 노력과 시간을 써가며 다른 사람들 도와주고,
그 과정에서 나도 도움을 많이 받았다.
열심히 하는 만큼 돌아오는게 아닐까.
혹시 아직 눈앞에 가시적인 성과가 없더라도
내가 진정으로 열심히 했다면
그 시간들이 내 안에 쌓이고 있을 것이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한다면 시너지효과를 내며
차곡차곡 채워지고 있을거라 믿는다.
앞이 보이지 않아도 조금만 기다려보자.
곧 구름이 걷히고 놀랄만큼 아름다운 풍경이
눈 앞에 펼쳐질지 모른다.
상상하지 못했던 그런 눈부신 모습으로 말이다.
모든 취준생 여러분들의 건승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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